본문 바로가기
일상

[입원생활] 2박 3일 MRI 입원 (2일차)

by 정그로 2023. 6. 23.
반응형

 
 
병원은 하루가 참 빠르게 시작된다....
새벽에 바이탈 확인하러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비몽사몽한 꼴로 혈압 잴 한쪽 팔만 내놓고 잤다..ㅎㅎ..
 

 

머리는 못 감고 얼굴만 씻고 그지꼴로 앉아있는데 
주치의 선생님이 오셨다. 아침 회진인듯...
ㅎ....살짝 당황함....
손목 아프지는 않은지 물어보시더니 내일 퇴원하고 외래에서 봅시다~ 하고 가셨당
 
 
 
7시에 아침밥 시간인데 나는 아침밥을 원래 안먹어서 신청안함...
오후 3시 반에 물리치료가 있다고 하심. 혼자 갈 수 있겠냐길래~ 
당근^^;;;; 팔다리 다 멀쩡한데욥;;;  

다덜 굉장히 친철하심
 

 


내일 퇴원이라서 필요한 서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길래 보험사에 전화해보니까
입퇴원확인서, 영수증, 세부내역서만 있으면 된다고 함. (삼성생명 기준)
 
퇴원 안내문에 서류 신청하고 간호사실에 전달했다.
수납할때 서류도 같이 받으면 된다고 함.
 
 
 
그리고 점심밥 올때까지 쭉 자버림;;;;;;;
잠으로 오전 순삭^^
 
 


잠 좀 깨려고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밖에 구경도 좀 하고




전날 저녁밥만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기에 정말 배고팠음ㅠㅠㅠㅠ
조무사 선생님이 밥 시간이라고 테이블도 올려 주시고 병실 불도 켜주심
일어나자 마자 점심밥 때려넣기~~
병원밥인디, 난 왜 이렇게 맛난건지 후딱 해치움
 
 

병실에서 베짱이마냥 띵가띵가 누워서 폰 좀 하고 노트북 좀 하다가
물치리료 받으러 갔다.
심부 열치료랑 뭐 레이저 치료랑 이것저것 받고 


1층 투썸에 들러서 커피랑 내일 아침으로 먹을 마들렌도 사고~~ 
폴대 안 바구니에 담고서 병실로 돌아옴~~ 
 


이제 저녁만 기다리면 될 줄 알았더니;;; 갑분 일 생김;;;;
학교 논문 발표 때 만들 피피티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따....🙉
하...오늘까지 제출인걸로 아는데여?..

방학을 해도 끝나지 않는 조별과제~ ^^...




발표자가 물어도 다들 답도 없고 읽씹 날리길래
짱나서 읽씹하지 말고 답하세요. 라고 함. 
넘 짜증났음. 열심히 하는 소수의 친구들에 무임승차하는 다수의 것들.🤬🤬


닥달해서 받은 피피티도 딱히 맘에 들지 않고 
피드백 할 것도 넘 많고 피드백만 하다가는 이도저도 안될것 같아서
결국 피피티도 아닌 내가 답답해서 노트북을 켰다^^
병원에서 일하는 기분 참 뭣같죠~~~ 


전 보고서인데~ 피피티도 하고 그러네욤? (콱씨)👊🏻👊🏻
 




 
그 와중에 저녁밥도 챙겨 먹었다.
오리고기 넘 맛있고요... 양만 좀 더주세요ㅠ
넘 작아여....작고 소중한 오리고기..... 아껴먹음ㅠㅠ
 
 


병원은 열시만 넘어가도 다들 불끄고 자는 분위기라
시간이 모자랄까봐 똥줄 오지게 탔다.


피피티에 넣을 그래프 만드는데 혈안이 되가지고
열개 정도 되는 그래프를 후다닥 만들어서
카톡방에 넘기니까 밤 9시 30분....

신경 써서 만들 시간도 없고 휙휙 끄적여 넘김

내 오후도 이렇게 순삭... 

 
 


밥 먹고 느긋하게 커피나 마시면서 영화 좀 보려고 했는데~ 
개 짱나구요~~~~🤯
 
 
분노의 양치질 좀 하궁~ ㅎ 
침대에 누워서 톡으로 발표자랑 피피티 관련해서 사담(뒷담) 좀 나누고
뭘 했다고12시야ㅑㅑ~~
 

중간에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내일 퇴원인거 확인하고 수액 라인도 빼주셨다.

은근 수액라인 귀찮았는데 라인 빼니까 넘 편함
내일 아침에 일찍 샤워나 해야지.
 
 
 
 

분노의 2일차 입원생활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