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업로드 입니다.
돼지껍데기 맛집으로 아주아주 유명하죠.
초필살돼지구이에 다녀왔습니다.
초필살돼지구이
■영업시간 : 오픈 12:00 ~ / 매장 입장 마감 : 1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특이사항 : 대기 등록 필수! 웨이팅 어마무시함
현장대기 등록 16:30 / 어플 대기 등록 17:00
이날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던 날이라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ㅏㅏㅏ~~~
캐치테이블로 오후 5시 1분에 원격줄서기를 했는데
보이시나요?
101번째 순서가 되었답니다^^
어플보다 현장등록이 30분 더 빠르기 때문에
일찍 매장에 들어가고 싶으신 분들은 현장 등록 추천드려요.
실제로 매장 직원분께 물어보니까
4시전부터 현장 등록 하려고 사람들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101번째 라는 순서를 받고
매장에 못 들어갈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광안리 온 김에 꼭 먹고 가자는 일념으로
광안리 뽕 뽑기에 나섰습니다~~~
초필살을 가기 위한, 그 어마무시한 대기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오만곳을 다녀왔답니다~~~
볼링장, 노래방에서 시간도 보내고~~
부산댁, 끄티집도 가서 고픈 배도 채우고요~~~~
이건 따로 포스팅 할게욥!!!
노래방에서 시간을 때우면서
점점 다가오는 순서를 보면서!!!! 가슴이 콩닥콩닥
어쩌면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역시 존버는 승리합니다 여러분.
저희는 무려 여섯시간을 기다려 초필살 막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왜 막차냐고요?
저희 뒤로 한 팀만 들어오고~~ 영업 끝났거등요^^;;;;
직원분께 기다림에 대해 신세한탄 아닌 한탄을 하면서~
그래도 여기 맛집이라서 꼭 기다려서 먹고 싶었다고 눈물을ㅠㅠㅠ
직원분들도 감사하다고, 맛있게 드시라고 하셨어요.
일단 무조건!! 무족권!!!! 돼지껍데기를 시켰습니다.
뭐해 껍데기 진행시켜!
차가운 창살안에 껍데기를 가두고
직원분이 요리조리 누르면서
맛나게 구워줍니다~
껍데기 요놈!
어딜 튀려고!!!
활어 마냥 팔딱팔딱 튀어 오르는
껍데기를 직원분이 능숙하게 잡아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시는데 보고만 있어도 침이...ㅎ
아니 솔직히 껍데기가 다 거기서 거기고,
다른 집에서는 그냥 서비스로 나오는 게 돼지껍데기인데
여기는 돼지껍데기가 대표 메뉴가 되고 이걸 먹기 위해 사람들이 이렇게 기다린단 말이야??
약간 의문이 었었슴다;;
제 생각이 무지 짧았습죠.
돼지껍데기 한 입 먹는 순간 ~
오홋!! 그 요리왕 비룡의 한 장면처럼
저의 뇌간 한 줄기를 퍽 치고 올라오는 바삭하고 쫠깃하고 고소한 맛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저랑 같이 간 친구들 모두
고장난 인형마냥
와 미쳤다 미쳤다~ 이 소리만 미친듯이 하고
불판위에서 올려진 돼지껍데기 주워먹기에 바빴습니다.
껍데기에 잘게 칼질이 되어 있어서 굉장히 바삭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제 강냉이에 앙큼하게 달라붙는데
쫄깃을 넘어 쫠깃함이 매력적인 맛이에요!
돼지껍데기가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우는 바람에
흔적도 안남은 불판을 바라보며
저희는 외쳤습니다.
돼지껍데기 추가요!!!!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맘이 급했어요~~
돼지껍데기와 함께 김치찌개랑 공깃밥, 뒷고기도 추가로 시켰어요.
손님들이 다 빠지고
조용한 매장안에서 돼지껍데기를 쏘 음미했습니다.
더 먹고 싶었는데,
저도 내일이 있는 사람이라^^;;;
후딱 마무리 하고 일어섰습니다.
대기가 극악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기를 감내할 만큼 엄청 맛있는 껍데기였습니다.
저희처럼 무한 대기늪에 빠지기 싫은 분들은
일찍이 현장 대기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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