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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 맛집 소개

[부산 수영] 부산 대표 닭발 맛집 닭발의 지존

by 정그로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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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 왕국, 장대한 스토리가 있는 맛집, 닭발의 지존에 다녀왔다.




닭발로 건물을 세운 전설이 전해지는 그곳!
닭발의 지존









■영업시간
16:00 - 24:00
■정기휴무
매달 1, 3번째 일요일







방문 전 웨이팅이 있을까 봐 전화를 했는데 현재 웨이팅은 없지만,
닭발 재고가 떨어지면 영업시간이라도 문을 닫는다고 했다.
당일 배달이 워낙 많다는 말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택시를 잡고 닭발의 지존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메뉴판은 아주 단조롭다.
닭발, 조개탕, 주먹밥이 끝이다.
닭발 한길만 판다는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단조로운 메뉴판을 보니 여긴 맛집이라는 확신이 든다.
닭발 대, 조개탕 소, 주먹밥을 시켰다.











술이 빠질 수 없다.
닭발을 기다리는 동안 술로 헛헛한 위를 달랬다.










친구가 사랑을 가득 담아 거품 가득한 맥주를 따라주었다.
그러곤 지는 제대로 따라먹었다.
양아치 같다.
















조개탕이 먼저 나왔다.
술을 부르는 마법의 조개탕
안에 조개 말고는 특별한 재료는 없는데
국물이 엄청 시원하고 맑고 깔끔하다.

술 한모금하고 조개탕 한 숟갈 후후 불어 먹으면 나도 모르게 이마를 빡빡 치게 된다.
너무 맛있어서...

마빡을 터트리는 맛이다.











드디어 이 몸 등장.
오늘의 메인 닭발 되시겠다.
군침이 싸악 도는 게
당장이라고 내 입에 한가득 베어 물고
와라랄랄라 뼈를 발라 버리고 싶게 생겼다.



빨간 양념이 맵지 않아서 좋다.
불향 + 적당히 매콤한 양념의 조합이다.
맵찔이도 도전할 만한 맛이다.








앞니로 자근자근 씹어 발라먹고
발가락 사이사이 쪽쪽 빨아먹어야 한다.
발골에 집중하다보면 사람이 조금 추해질 수 있다.


사귄 지 얼마 안 된 풋풋한 커플에게 이곳은 비추다.
자칫하면 앞니에 얌생이 마냥 끼인 고추양념을 상대방에게 자랑할 수 있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나도 교양인으로서 중간중간 강냉이를 확인하며 먹었다.








닭발 7할, 조개탕 3할, 주먹밥 5%
도합 105%의 삶을 즐기고 있는 닭발의 지존씨.










인스타 부메랑 찍는다고 먹다가 이 짓거리도 했다.
탐스런 닭발 모음집.











야무지게 먹었다.
사실 1차 돼지갈비, 2차 투다리를 거쳐 3차로 온 곳이다.
하지만 1차처럼 먹었다.


다들 한상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워 놓고는 민망한 듯 닭발집으로 이동하는 동안 배가 다 꺼져서 그렇다고 둘러댔다.

ㅎ......


그리곤 또 4차를 갔다.





아무튼 닭발의 지존은
2차까지 땡겨 넣고도 생각나서 찾게 되는 맛이다.
위가 더 먹으라고 알아서 자리를 비워주는 맛이다.
양념 비법 좀 훔쳐가고 싶은 맛이다.
닭발이 배달 가능한 곳에 사는 사람이 부러워지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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